서민물가이러다허리부러진다

 

국내 소비자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짜장면 가격은 서울지역 기준, 한그릇당 6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치킨은 한마리당 가격이 2만원을 넘었고 칼국수 가격도 한그릇에 8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국 기름값은 평균 2000원대를 넘어서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했지만 좀처럼 효과가 없으며,대출금리는 연일 상승하며  서민들의 이자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었지만 러시아의 분쟁국가  침공에 따른 공급망 불안, 원자재 값 상승 등이 발생하며 경기사이클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침체되고 있으며, 고물가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진 것입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좋지 않은 가운데  고물가에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으며 저성장 체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만의 상황은 아닌데,미국 등 유럽 선진국 등도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세계에  인플레 펜데믹 이 찾아온 모양새 입니다.

 

자장면 한그릇 6000원 시대…치솟은 물가 어쩌나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8월에 5.6% 상승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진입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란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를 말하는데, 물가지수가 107이라면 2020년 대비 물가가 7%  상승했다는  뜻이며,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 5%, 2년 전 대비해서는 7%나  상승한 셈입니다.

 

외식 물가도 치솟고 있는데,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4.2% 올랐는데,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4%)을 웃돈 수치입니다.. 전체 39개 외식 품목 가격이 모두 지난해 말보다 오른 가운데 대표적인 외식메뉴인 치킨(6.6%)과 자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의 가격이 모두 5~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전쟁과 인도등 밀수출제한 소식에  밀가루값이 크게 상승한 여파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은 62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원 올랐는데, 불과 2년 전 5000원 수준이었던 자장면 평균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으며, 칼국수 평균 가격은 올 3월 8000원대를 넘어섰고 5월에는 8300원까지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체감물가 지표 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5월 109.54(2020=100)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평균 기름값은 6월 12일 기준 2038원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리며 대출 이자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한은이 연말까지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릴 것임을 시사한 상태라 이자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지속적인 빅스텝 및 금리인상 곡물수출국가들 수출통제로 인한 수출제한 조치 지속 가뭄과 홍수로 인해 곡물작황 2021년대비 3/1수준으로 급락할 가능성 이로 인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 물가는 더욱더 치솟게 될것으로 전망됩니다.

 

 

 

[용어설명]

☞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는 상승하는 상태를 말한다.

☞ 슬로플레이션: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상태를 말하는 신조어로,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양호한 상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