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2 · K9, 26일 '폴란드 수출 본 계약' 체결
지난달 말 폴란드가 국내 방산업체들과 맺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대량구매 총괄 합의가 오는 26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업체들이 지난달 사인한 건 단가와 기간 등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일종의 가계약이었고, 이번에 이행 구속력 있는 본계약을 체결하는 겁니다. 복수의 방산업체 관계자는 SBS 취재에 "폴란드 국방장관과 해당 업체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1차 본계약이 사흘 후인 오는 26일 폴란드에서 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1차 수출 물량에 대한 이행계약으로 K2 전차는 180대 4조 원대, K9 자주포는 48문 1조 원대입니다. K2 전차는 첫 수출에 단일 사업 최대 방산 계약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K2와 K9 1차 계약분은 올해 말부터 국내 생산물량 인도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K2와 K9 2차 본계약에는 폴란드 현지 생산 조건이 붙게 됩니다. 48대 수출이 기대되는 FA-50 경공격기 본계약은 다음 달 중 체결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FA-50 폴란드 인도가 내년이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십조 원대 총괄 합의대로 폴란드 수출이 실현되겠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폴란드가 분쟁국가 사태에 따라 국방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상당한 자금을 비축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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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각)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원유 선물 가격이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칙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선물시장이 펀더멘털과 점점 단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때보다 응집력이 강해진 우리 기구는 감산을 포함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 메커니즘과 유연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전의 경험과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합의를 체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펙 플러스 정례회의는 다음달 5일 열린다.
오펙 플러스의 9월 원유 증산량 합의는 하루 10만 배럴인데, 이는 7월과 8월 합의 증산량 하루 64만8000배럴의 15%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인권 침해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실만 왕세자를 만났으나 증산량이 미미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정을 비판해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인물로, 바이든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것은 고육책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사우디는 감산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