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이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와 기가팩토리·파일럿 시설에 쓰일 배터리 장비를 개발한다. 영국 브리티시볼트에 이어 프라이어와 손잡으며 유럽에서 수주를 늘린다.
프라이어는 하나기술과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나기술은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제공한다.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와 기가팩토리에 설치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다. 공정 단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감소를 실현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프라이어는 모이라나에 17억 달러(약 2조2790억원)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하나기술은 모이라나를 시작으로 추가로 건설되는 공장에 장비를 납품해 수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만 TSMC가 3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3E' 공정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차기 공정 개발에 사활을 걸며 삼성전자와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전기차 장비 소재 호재 작용될듯
- 조지아 전기차 전용라인 조기 착공
미국 생산거점 강화가 불가피해진 현대차그룹이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서두른다. 유력 파트너로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에 이어 배터리셀 합작공장 조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다. 이에 맞춰 배터리 생산기지 등도 마련하는 등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확보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완공 시 전기차 생산능력은 연간 30만대 규모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RA)이 발효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북미 생산을 강조하는 IRA에는 중국 전기차 산업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겼으나 현대차에도 불똥이 튀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제품인 ‘아이오닉5’ ‘EV6’ 등이 국내 양산이어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높아 인센티브 여부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조금이 사라지면 소비자 선택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테슬라 GM 포드 등 경쟁사 전기차와의 가격경쟁에서도 밀린다.
한국은행 금리인상
한국은행이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 상승 압박과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관한 위기 관리에 나섰다. 지난 달과 같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피했지만, 한은은 한동안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2.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기준금리는 2.50%로 오른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금통위에서도 빅 스텝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한은은 안정적인 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기자회견 요약
1. 한미 역전 되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 단, 금리 차 1% 부근에서는 모니터링 하겠음
2. 현재 주요국의 불확실성로 인한 달러 강세이므로 환율이란 변수가 이번 금리 인상에 반영되지 않았음, 그러나 추세 확인은 필요
3. 한은은 환율 절하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가격 변수에 대한 우려를 할 뿐임, 현 상황은 과거 위기와는 다름
4. 7월 금통위 예상시점보다 물가 정점이 빨리 올 순 있으나, 통화정책 초점은 고물가 고착화 방지임
5. 7월 포워드 가이던스와 변함 없음 2.75~3.00% 유효
6. 경기 하방 위험과 기준금리 인상효과도 체크해봐야함
7. 내년 GDP 상반기 1.7%, 하반기 2.4% / 내년 하반기 CPI 2.9% 이는 상당히 보수적 추정치
8. 물가 전제가 불확실성 큰 상황, 물가보다 성장이 중요한건 유효함. 연말쯤 이번 인상 사이클 다시 점검할 것임
9. 외부충격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가장 큰 리스크
10. 현 베이스 시나리오로선 빅스텝은 없음
11. 가계부채 구조는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일
12. 민간 소비, 유가 하락, 주요국 경기 둔화를 반영한 현재 경제성장률 추정치 2.6%는 합리적
13. 현재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는 일관성 있어 긍정적임
14. 내년 한국 GDP 2.1% 추정치는 잠재성장률 상회, 이는 전세계 국가들 중 좋은 성적표일 것, 스태크플레이션 가능성은 낮음
15. teminal rate 언급은 어려움, 중립금리 상단으로 가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어야함. 현재는 중립금리 중간 수준
16. 2%대로 물가를 낮추지 않으면 성장이 큰 의미가 없음. 주요국의 성장률보다 높으면 물가 잡기 위해 노력할 것
17. 연말 이후 금리 인상 언급은 할 수 없음, 성장이 급락하면 물가 하락은 당연한 것
18. 안심전환대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임
19. 최근 환율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움직인 경우 개입했음
20. 긴축 국면 진입여부는 중립금리 상단에 도착해서 볼 것
21. 9월 이후 주요 이슈가 매우 많아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3갤 단위로 시장과 소통하는 것임
디스플레이 장비주 상승이유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세대 OLED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IT용 8세대 OLED는 태블릿·노트북 등 IT 제품용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AR·VR 메타버스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OLED와 마이크로 LED 기술을 말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IT용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그리고 마이크로 O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일본 알박과 IT용 8세대 풀컷 방식 수직 증착기를 개발해왔고,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용 8세대 OLED는 기존 6세대 OLED보다 큰 유리원판을 사용하는 기술로, 태블릿과 노트북 등 시장을 노린다. 원판이 커지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최주선 사장은 IT용 8세대 OLED는 2024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8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1만5000(15K)장 규모로 우선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고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월 15K 수준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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