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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 비 맞으면 큰일난다

by 아담스미스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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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다.기분 좋다!” 그래도 지금 비 맞으면 큰일난다

 
[123RF]

“3월 봄비, 기분 좋다고 우산없이 맞았다간 무서운 일이…”

3월에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한다. 우산없이 봄비를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지만 3월 봄비일수록, 우산을 반드시 챙겨야한다. 미세먼지가 최악인 봄에 내리는 빗속에는 다량의 미세먼지 입자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3월은 1년 중 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높은 달로 꼽힌다. 실제 통계청의 ‘미세먼지 월별 도시별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2020년 5월~2021년 4월까지 1년 중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달은 2021년 3월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본부 최하나 박사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후 내리는 비에는 알루미늄, 아연, 철 등 금속성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이 스카프로 비를 피하며 서울 종로구의 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

연구팀이 실시한 미세먼지 입자 성분분석에서는 빗 속에 광물 알갱이, 철질 구형입자, 다공성 탄소입자가 관찰됐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후 내린 비와 그렇지 않은 날의 빗물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자에서 알루미늄, 아연, 철 등 금속성분이 측정값이 일반 빗물보다 더 높게 관측됐다.

최하나 박사는 “화석연료 사용과 차량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한 탄소산화물이 금속성분과 섞여 미세먼지 입자 형태로 대기에 배출돼 비와 결합된다”면서 “초미세먼지는 미세한 솜털이 뭉쳐있는 형태로 관찰되면서 호흡기 유입이 매우 쉬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초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저체중아, 조산아, 선천성 기형, 폐암 유발 원인으로 지목된다. 장시간 노출되면 기관지, 폐 깊숙한 곳에 쌓여 천식과 폐질환을 유발한다.

한 시민이 옷으로 비를 피하며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

더 큰 문제는 호흡기보다 뇌에 침투해 뇌기능 손상과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 발병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창의연구단 김홍남 박사는 브레인칩을 활용해 초미세먼지가 뇌에 미치는 영향과 뇌 손상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찾아냈다.

김 박사는 “초미세먼지는 콧 속 후각신경을 통해 뇌속으로 침투하거나 호흡기로 들어가서 혈관을 손상시켜 혈액을 타고 뇌로 들어간다”면서 “이들 초미세먼지가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덩어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속 탄화수소, 질산염, 암모늄 성분이 세포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 같은 성분들이 면역세포를 자극해서 염증물질이 신경세포를 더 많이 손상시키는 것.

김 박사는 “신경세포가 사멸하면 기억을 잃거나 인지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치매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뇌 속에 침투한 초미세먼지는 뇌혈관 장벽 발달이 더딘 어린이들과 노화로 인해 뇌혈관장벽이 약해진 노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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