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애플에 카메라 모듈 OIS 공급 유력
카메라 모듈 사업 철수 후 '제2의 도약' 기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 자화전자의 애플 공급망 진입이 가시화했다. 자기자본 대비 64%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발표로 자화전자가 애플에 카메라 모듈용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자화전자는 13일 1910억원 신규시설 투자를 발표했다. 투자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투자목적은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신모델 생산능력 확보"다. 자화전자의 이번 1910억원 투자는 자기자본(2987억원) 대비 64%다. 새로운 대형고객 확보 없이는 나오기 힘든 투자규모다.
자화전자는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회사 주력품인 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OIS는 사진을 찍는 손의 흔들림과 반대 방향으로 렌즈를 구동해 선명한 피사체 촬영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에도 OIS를 확대 적용하고 있지만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체 여러곳도 OI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화전자의 이번 투자는 애플에 납품하기 위한 OIS 설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부품 협력사에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요청한다. 이미 자화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애플과 OIS 생산라인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본지는 지난해 6월 '자화전자, 애플에 OIS 공급 유력...애플 실사 진행' 기사에서 자화전자의 애플 공급망 진입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자화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애플과 OIS 공장 실사를 마친 뒤 같은해 12월 경북 구미시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액추에이터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192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때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는 "구미에서 자화전자 제2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자화전자는 내년 2분기께부터 애플에 OIS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시설 투자 후 설비를 구미 공장에 입고하고 양산 수율을 확보한 뒤 애플의 라인 승인까지 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해당 OIS는 아이폰 망원 카메라 모듈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망원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잡아당겨 촬영하기 때문에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화전자는 당분간 기존 충북 청주와 베트남 빈푹성 등의 생산시설에선 삼성전자, 구미 생산시설에선 애플에 납품할 OIS 등 카메라 모듈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자화전자는 지난 2019년 말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해 반년 만인 2020년 상반기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회사는 기존 OIS와 자동초점(AF) 등 주력 부품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화전자는 OIS와 AF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OIS·AF 통합 액추에이터가 주력품이다. 여기에 이미지센서와 기판을 결합하면 카메라 모듈이 완성된다. 회사 매출에서 OIS와 AF, 진동모터 등 카메라 모듈 부품 비중은 92%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47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15% 상승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9년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진출하면서 발생한 손실이 2020년까지 나쁜 영향을 미쳤다.
(출처: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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