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처럼 슈트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고 강해진다면? IT 기술로 강화되는 군사력, 밀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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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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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밀리테크 4.0 시대가 열렸습니다

밀리테크(MiliTech)는 군사(Military)와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철기 혁명, 화약 발명, 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1.0~3.0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밀리테크 4.0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밀리테크 4.0 시대의 무기 수출입 시장은 2017년 311억 달러에서 2035년 3,000억 달러로 10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밀리테크 기술들이 주목받게 될까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신체 능력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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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슈트가 등장하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록히드마틴)

병사들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웨어러블 슈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특별한 슈트를 입고 전투에 나서는 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신체 능력을 증강시켜주는 웨어러블 로봇들은 오래전부터 연구되고 있는데요.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개발한 헐크(HULC)는 한 번의 충전으로 90kg의 군장을 메고, 20km를 최대 시속 16km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미군에서 개발 중인 탈로스(TALOS)는 방탄 기능과 통신까지 가능한 로봇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중앙정밀기계공학연구소(TsNIITOChMASh)가 연구하고 있는 ‘라트니크-3’도 주목할 만한데요.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전투복은 날아오는 총알을 방어해 주고, 최대 50kg에 이르는 군장을 가뿐히 짊어집니다. 한 손으로 자동소총을 발사하는데도 표적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00억 원을 투자해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임무용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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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 슈트도 군사용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사진출처. 그래비티 공식 홈페이지)

가까운 미래에는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게 해줄 수 있는 슈트까지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이 개발한 ‘제트슈트’는 5개의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수직으로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최고 3,500m 높이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50km의 속도로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발명가 프랑키 자파타는 자체 개발한 비행 장비를 통해 35km나 떨어진 영국과 프랑스 해협을 22분 만에 횡단했습니다.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한차례 급유를 했지만 무려 시속 160~170km의 속도로 성공적으로 비행을 완료했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이를 군사용 장비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 합니다.

 

 

 

 

군대의 전략적 기술로 도입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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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도 밀리테크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보잉)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는 AI(인공지능)는 밀리테크 4.0에서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군사 강국에서는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AI 기술을 이용해 탄도 미사일을 예측/탐지하고, 자율 수중 탐색 무인정까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보잉사는 지난 5일, 독립적 비행은 물론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유인기와 임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무인 전투기 ‘로열윙맨’도 공개했죠. 최근 미국 국방부는 차세대 무인기를 비롯한 무기 개발에 게임 개발자들까지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게임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통해 전투에 따른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도 2017년에 AI를 전략적 기술로 도입했고,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군사기술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에 AI를 더하여 최적 비행경로를 통해 적진으로 침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은 사람과 물체를 저격할 수 있는 로봇을 배치했고,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 차량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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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AI 기술을 연구하고 군사작전에 적용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육군)

우리나라도 최근 2~3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육군 인공지능연구발전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하 연구기관인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 등에서 AI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무기체계, 전력지원체계, 운영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군사 작전 시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해 작전을 지휘하는 AI 지휘결심지원체계,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탄, 드론봇을 활용한 전투, AI기반 자율 및 군집형 기동체계 등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군사 운영과 관리, AI기반의 인력 획득 및 인사관리 체계, 원격치료 시스템 같은 비전투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들이 적용되어 인공지능 기반의 초연결, 초지능화된 전투 체계가 자리 잡히면 군사력 증강은 물론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적인 수송,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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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HR-셰르파’는 원격주행과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민간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전부터 군사 목적으로 오랜 기간 연구해왔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병사들을 보호하며 작전을 수행하고, 물자를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Sherpa)'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보병 지원용 소형 무인차량입니다. 지난해 11월 말에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경호원과 함께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HR-셰르파는 근거리 및 원거리에서 조종하는 원격 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위험 지역에서 정찰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유사시에는 차량에 탑재된 화기를 통해 전투에 투입됩니다. 또, 인식한 병사를 따라가는 종속 주행도 가능해서 군사 작전 시 병사의 무거운 짐을 싣고 이동하거나 별도의 수송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군집 주행도 수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군집 주행은 운전자가 탑승한 선두차량의 뒤를 일정한 간격으로 뒤따르는 자율주행 기술을 말합니다. 군사 작전에서 수송 차량은 보급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는 수송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군집 주행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군사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과도 큰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를 비롯해 인터넷, GPS 등의 IT 기술은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군사용 기술들이 민간에 공개되어 더욱 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밀리테크의 진화는 흥미롭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국방력이 강화되면, 우리 삶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그 변화가 기대됩니다.

 

 

 

 

 

 

(출처: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402660&memberNo=390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