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인간의 뇌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와 함께 공존하는 미래.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의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은 과거 우리가 SF 영화 속에서 등장하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법 자동차가 현실에서 실용화될 수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제 인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훨씬 앞질러 미래 첨단화 시대에 한 발 더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IT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과학자들은 더 혁신적이고 더 진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하게 인간 형상의 로봇 뿐 아니라 반려동물 로봇까지 개발하면서 향후 10년이 지나면 인간과 인공지능으로 무장된 사이보그 로봇과 공존할 수 있는 시대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투자자 행사인 'AI(인공지능) Day'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일명 '테슬라 봇'을 2022년에 공개했다.
테슬라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는 높이 약 170cm, 무게 약 56kg의 완전 자율형 로봇으로 20kg 정도의 물건을 옮길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약 시속 8km이며 헤드 부위엔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테슬라 봇은 스스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등 장을 볼 수 있어 인간의 노동 비용을 줄이고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는 제시했다.
이처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는 지능화된 로봇이 인류와 함께 같은 생각을 하며 감정을 가지고 공존하는 시대로 더욱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알리타‘가 그려낸 세상은 필요에 따라 신체 일부를 기계화하는 시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철 쓰레기장에서 상체 부분만 남은 사이보그를 발견한 다이슨 이도(크리스토프 왈츠) 박사, 그는 흉부 윗부분만 남은 버려진 사이보그 일부분을 연구실로 가져가 수리한다.
수리를 마친 이 영화의 주인공 ’알리타(로사 살라자르)‘가 침대에서 깨어나 복구된 자신의 팔 다리를 살펴보는 모습은 흡사 사고로 오랜시간 의식을 잃다 깨어난 인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사람 형상의 겉모습과 달리 ’사이보그‘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어울리는 알리타의 인간 친구들, 영화를 보면서 현재 우리에게는 너무도 낯선 모습에 호기심과 닥쳐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했다.
영화 속 알리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는 캐릭터다. 기억은 잃었지만 사이보그 전문 의사 다이슨 박사와 고철 도시에 살고 있는 ’휴고(키언 존슨)를 만나면서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찾는 동시에 인류의 미래를 구해낸다는 설정이 이 영화의 플롯이다.
앞서 언급했던 구글이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이 삽입된 인공지능 ‘알파고’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 봇’과 비교도 안되는 말 그대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 그리고 생각을 두뇌로부터 뻗어나가는 생체에 기계를 결합한 첨단 사이보그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넘어 5차, 6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전 세계 IT 기업과 과학자들은 인간의 생체와 기계가 융합된 사이보그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 우리 인류는 사이보그와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시대가 분명히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가 온다면 인류의 삶은 얼마나 더 편리해지고 또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영화 ‘알리타’가 전하는 메시지다.
한편 인류와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세상을 그린 영화 ‘알리타’는 일본 ‘기시로 유키토’의 공상 과학 만화 시리즈 ‘총몽(銃夢)’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총몽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도 개발됐다.
(출처: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8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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