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GKL 카지노 볕든다…'격리 면제' 기대감↑
3월부터 파라다이스·GKL 카지노 매출 회복세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 방문객 입국 수월해져
적자 수렁에 빠졌던 국내 카지노업계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지난달 말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 직후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행 수요가 국제선 증편을 계기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19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긴 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0억8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전월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1.8% 늘어났다. 지난달 파라다이스 카지노의 테이블 매출은 169억원, 머신 매출은 2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10.4%, 24.8% 늘어났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파라다이스 카지노, 서울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 제주 그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을 제외한 서울, 부산, 제주에 위치한 카지노의 매출은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 운영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지난달 매출이 대폭 상승한 데 이어 파라다이스 매출도 늘어나는 등 국내 카지노 업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강남 코엑스점,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 등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297억2800만원으로 지난 2월 대비 33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테이블 매출이 54억9200만원에서 279억2500만원으로 408.5% 치솟으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머신 매출도 전월 대비 33.3% 증가한 18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완화된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카지노 업계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사람에 대한 7일 격리를 면제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입국자에 대한 7일 격리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진단검사도 간소화했다.
그 예로 지난해 6월 제주 드림타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 롯데관광개발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보다 17.6%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카지노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12월 한달 매출액은 81억3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 개선까지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국내 카지노의 주 고객인 중국인과 일본인들의 입국이 아직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정상궤도에 오르기 까지는 갈길이 멀어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8일간의 단계적 봉쇄에 이어 지난 1일 주민들에게 2단계 폐쇄 조치를 내렸다.
(출처: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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