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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 조치 중 일부 철회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가 수출 금지한 팜유의 원료가 되는 야자열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출 금지 조치 중 일부분을 철회했다고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40% 넘게 치솟은 자국 내 식용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22일 팜유와 바이오디젤 그리고 원료인 야자열매까지 앞으로 무기한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28일 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6일 인도네시아는 돌연 농무부 공식 서한으로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팜 올레인의 수출만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농장들에게 금지령은 정제, 표백 및 탈취(RBD) 한 팜 올레인(식용유 원료)의 수출에만 적용되며 원유 또는 기타 형태의 파생 제품은 지금까지 처럼 수출 가능하다고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또다른 주요 야자열매 부산물인 바이오디젤과 원유의 수출 금지는 없다는 뜻이다. 정책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인도네시아 내에 잉여 오일을 저장할 인프라에 제한이 있고 구매자로부터 선전 재개에 대한 압박에 직면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조치를 취했음에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정제 팜유가 부족하다면' 금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가 수출하는 야자열매 부산물 비중. 자료=로이터
이번에 수출 금지된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RBD 팜 올레인은 인도네시아 팜유 제품 전체 수출의 약 40%만을 차지한다.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매달 약 400만 톤의 팜유를 생산하고 약 150만 톤을 소비한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팜유의 원료인 RBD 팜 올레인을 수출 금지한다면 한 달 이내에 인도네시아 내 팜유 저장 시설이 다 찰 것이기 때문에 팜유 수출금지는 한 달이 지나기 전에 풀릴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팜유 생산업체 무심마스(Musim Mas)의 캐롤린 림(Carolyn Lim) 은 "국내 식용유 시장이 모든 생산량을 흡수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 기간이 더 연장되면 산업, 특히 소규모 농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에 위치한 싱크탱크 경제법률연구센터의 경제학자인 비마 유디스티라(Bhima Yudhistira)는 "이 수출 금지 정책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 이러한 발표가 나면 생산자들은 야자열매를 RBD 팜 올레인으로 가공하지 않고 수출해 결국 식용유의 희소성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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