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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조 단위' 매그나칩 인수의향서 제출...M&A '가속도'
LX그룹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중국 사모펀드 인수 시도 당시 14억 달러(약 1조5900억원)에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몸값이 비싸다.
18일 LX홀딩스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지난 17일 기준 매그나칩 매각 주간사 JP모건에 매그나칩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다만 LX홀딩스 측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과의 컨소시엄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로 그들(칼라일)과 컨소시엄 구성을 내부 검토 중인 건 맞지만 현 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인수합병의 본 스테이지에 들어가면 인수가액과 재무 전략등이 구체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DDI)의 설계와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이며 디스플레이 구동칩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OLED(올레드)용 DDI도 만든다. DDI만 놓고 봤을 땐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을 가진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542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순이익 1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그나칩의 지분은 매그나칩 반도체 B.V.(MagnaChip Semiconductor B.V.)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토로네이도 파트너스와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오크트리 캐피탈, 루브릭 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공동 소유 중이다. 다만 국내에 본사와 R&D센터, 공장이 있어 국내 기업으로도 여겨진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3월 회사 지분을 와이즈로드 캐피탈에 주당 29달러씩 총 14억 달러(약1조5890억원)에 파는 공개매수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하지만 이내 중국 자본이 반도체 핵심 기술을 가져가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합병을 불허하며 M&A가 무산된 바 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자산 1조5250억원, 부채 257억원으로 사실상 무부채 경영 중이다. 공동 인수에 나설 수 있는 LX그룹 반도체 계열사 LX세미콘도 자산 1조3420억원, 부채 5322억원으로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다. 현 재무상황 상 외부 차입을 통해 LX그룹 단독으로 인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일지는 선택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매그나칩과 마찬가지로 OLED용 DDI를 만들고 있다. 매그나칩을 인수할 경우 OLED DDI에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시장 내 협상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각국 독점당국의 독과점 심사를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X그룹의 매그나칩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매그나칩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2.93% 주가가 오른 1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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